이언주의 "뉴이재명"이 성공한다면, 결국 분당의 역사가 되풀이될 것
  • 청파
  • 2026.02.17 04: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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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민주당 내에서 이언주 의원을 중심으로 한 "뉴이재명" 프레임이 부상하며 지지층 사이의 균열이 위험수위에 다다르고 있다. 이는 20여 년 전 노무현 정부 초기, '정치 개혁'을 내걸고 새천년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이 갈라섰던 비극적인 분당의 전조 현상과 매우 흡사하다. 당시의 분열이 결국 개혁 동력의 상실과 정권 재창출 실패로 이어졌음을 기억한다면, 지금의 갈등은 결코 가볍게 넘길 문제가 아니다.

 

신·구 지지층의 극단적 대립: 과거의 데자뷔

현재 민주당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를 놓고 두 집단이 정면충돌하고 있다.

 

전통적 지지층은 당의 외연 확대와 민주 진영의 대통합을 위해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강력히 찬성한다.

새로운 지지층(뉴이재명 세력)은 선명성과 효율성을 강조하며 합당에 강력히 반대한다.

 

이는 과거 '전국 정당'을 지향하던 신당파와 '정통성'을 고수하던 사수파의 대립과 판박이다. 지지층이 '나만 옳다'는 선민의식에 빠져 서로를 배척하기 시작할 때, 정당은 대중성을 잃고 무너지기 마련이다.

 

지도 체제 부정과 비대위 요구: 흔들리는 당의 기강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이언주 의원 측 세력이 현재의 정청래 당대표 체제를 부정하며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들은 현 지도부를 구태로 몰아세우며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이는 당의 민주적 절차로 선출된 리더십을 흔들어 자기 세력의 지분을 확보하려는 전형적인 파벌 정치의 모습이다.

 

특히 '1인 1표제'와 같은 당내 민주주의의 핵심 원칙마저 거부하는 행태는, 당원 주권 시대를 역행하고 특정 계층의 목소리만 대변하겠다는 위험한 발상이다.

 

"뉴이재명"이라는 허구적 프레임의 위험성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정작 이들의 행보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기보다 당내 권력 투쟁에 매몰되어 있다. "뉴이재명"이라는 이름으로 기존 지지층을 갈라치기 하는 행위는 결과적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적 자산을 갉아먹는 행위일 뿐이다.

 

"통합하면 승리하고 분열하면 패배한다"는 격언은 정치공학이 아닌 역사적 사실이다.

 

분당은 곧 공멸이다

역사는 반복된다. 하지만 그 결과가 비극이라면 우리는 그 반복을 끊어내야 한다. 이언주 의원의 "뉴이재명" 프레임이 세를 얻어 실제로 분당의 길로 들어선다면, 그것은 민주당의 승리가 아니라 보수 진영에게 장기 집권의 레드카펫을 깔아주는 꼴이 될 것이다.

 

지금 민주당에 필요한 것은 지지층 사이의 '성골과 진골'을 나누는 혈통 전쟁이 아니라,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대통합의 정치다. 분당의 아픈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현재의 갈등을 권력 쟁탈의 도구로 삼는 모든 시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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