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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시사

노무현 대통령의 지역균형발전 20년이 흘러 다시 꿈을 꾸다.

by 청파 2025. 4. 17.

 

2003년, 한 대통령이 지역 방송 스튜디오에 앉아 있었다.
그의 눈빛은 단호했고, 말투는 담백했지만 그 말에는 절박함이 묻어났다.
“서울만 잘사는 나라가 과연 좋은 나랍니까?”

그의 이름은 노무현.
그는 수도권의 과밀과 지방의 피폐를 뚫어보려 했던 대통령이었다.


수도권 집중, 그리고 그 부작용

한국은 60~70년대의 압축 성장 속에서 서울이라는 ‘한 축’에 모든 것이 몰려들었다.
편리한 교통, 우수한 교육, 집중된 인프라—이 모든 것이 수도권에만 집중됐다.
그 결과는 어땠을까?
지방은 젊은이들이 떠나며 공동화되었고, 수도권은 교통지옥과 과밀비용으로 신음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를 “국가의 지속 가능성을 해치는 병폐”라고 봤다.
그는 균형발전을 위해 다음과 같은 큰 그림을 그렸다.


참여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전략

  • 공공기관 지방 이전
  • 혁신도시 건설
  • 세종시 건설
  • 지방분권 강화
  • 지역 언론 및 교육 자치 확대

그는 지방의 창의성과 다양성이 한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믿었다.
10조 원 이상의 예산, 수년간의 설계와 실행.
그는 행정수도 이전과 지역균형발전을 대한민국의 운명적 과제로 선언했다.


그리고 2025년, 다시 세종으로

그로부터 20년이 흐른 2025년 4월.
또 한 명의 정치인이 지역균형발전이라는 깃발을 들고 섰다.
이재명 전 대표는 “국회와 대통령실의 세종시 완전 이전”을 이야기한다.

 

“충청은 국토의 중심이자 대한민국의 심장입니다.

세종은 명실상부한 행정수도, 대전은 세계적 과학수도,
충북은 미래산업의 중심, 충남은 환황해권의 거점이 될 것입니다.”

 

그는 2019년 중단된 공공기관 이전을 재개하고,
대전-세종-충북-충남을 연결하는 첨단 산업 벨트를 구축하겠다고 선언했다.
“무늬만 혁신도시가 아닌, 진짜 기능하는 도시를 만들겠다.”
그의 구상은 노무현이 심어놓은 씨앗에 새로운 열매를 맺으려는 시도처럼 보였다.


지역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런 말을 남겼다.
“모두가 서울로 올라가야 하는 나라가 아니라,
어디서 살아도 괜찮은 나라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이재명 전 대표는 이제 그 말을 다시 꺼냈다.
수도권과 지방, 서울과 농촌,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양극화 문제를 풀기 위해선
균형발전이 그저 ‘선의의 의지’가 아닌 ‘국가 전략’이 되어야 한다고 말이다.


다음 세대에게 남겨줄 대한민국의 모습

균형 발전은 단지 행정의 이전이나 도로를 닦는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더 나은 삶의 조건을, 더 공정한 기회를, 더 나은 대한민국의 형태를 고민하는 일이다.

  • 세종시는 스마트 행정 허브로
  • 대전은 AI와 우주 산업의 중심지로
  • 충북은 바이오·반도체의 성장 거점으로
  • 충남은 환황해권 경제의 핵심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의 “시작”을 다시금 “완성”으로 이끌 사람들에 의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지도가 그려지고 있다.


당신은 어디서 살아가고 싶나요?
당신의 아이는 어디서 자라고 있나요?
이 나라의 미래는, 수도권 한복판에만 있어야 할까요?

 

20년 전 그가 꿈꿨던 나라,
우리는 이제 다시 그 꿈을 꿉니다.